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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스캔,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가

필름 스캔,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가

현상소 스캔, 자가 스캔, 드럼 스캔. 각각의 장단점과 내가 선택한 방법.

필름을 찍고 나서 가장 고민되는 건 스캔이다. 현상은 어디서 맡겨도 비슷한데, 스캔은 방법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진다.

현상소 기본 스캔

편의점 현상이나 동네 사진관에서 해주는 기본 스캔은 보통 2400dpi 수준이다. SNS에 올리거나 작게 인화하는 데는 충분하다. 빠르고 저렴하다는 게 장점.

단점은 색 보정이 자동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현상소 기계가 판단한 “적당한” 색으로 보정되어 나온다. 필름 고유의 색감을 살리고 싶다면 부족할 수 있다.

고해상도 스캔

전문 현상소에서 제공하는 4000dpi 이상 스캔이다. A3 이상 인화도 가능한 해상도. 가격은 롤당 1~2만 원 추가되지만, 사진을 크게 쓸 계획이 있다면 가치가 있다.

나중에 후회하느니 처음부터 좋은 스캔을 받는 게 낫다.

자가 스캔

평판 스캐너나 DSLR로 직접 스캔하는 방법이다. 초기 투자 비용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장 경제적이고, 색 보정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Epson V600 정도면 입문용으로 충분하다. DSLR 복사 스캔은 더 빠르지만 세팅이 까다롭다.

내가 선택한 방법

평소에는 현상소 기본 스캔, 특별한 롤은 고해상도 스캔을 맡긴다. 자가 스캔 장비는 아직 들이지 않았다. 스캔보다 찍는 데 집중하고 싶어서다.

필름 사진의 매력은 결국 그 순간에 있다. 스캔 퀄리티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찍는 즐거움을 잃는다.